[초점] 삼성전자 올라야 오르는 코스피

입력 2017-03-21 11:16  

[ 안혜원 기자 ]

최근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지수가 같은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삼성전자 주가가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도 2180선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은 반대였다. 삼성전자가 1.18% 떨어졌고 코스피 지수도 0.35% 하락했다. 지난 17일에는 삼성전자가 1.34% 올라 사상 최고가인 212만 원에 거래를 마치자 코스피도 전날보다 0.67% 오른 2164.58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IT)업종이 코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 실적은 대부분은 IT업종에 의존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주도주로 부상했고, SK하이닉스와 LG전자의 주가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1분기 코스피 실적 84%는 IT업종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실적은 약 84%는 IT 업종에 쏠려있다. 이 증권사 조승빈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상향 조정 금액 중 IT부문의 기여도는 84.3%"라며 "반도체가 51.3%, IT가전은 28.7%, 디스플레이는 4.5%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IT 업종의 실적 개선의 핵심은 단연 삼성전자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여 잡았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1분기 9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봤다.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평균인 8조8900억원보다 약 7100억원 가량 높은 수치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반도체 메모리 산업 진출이 지연되면서 반도체 업황 호조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에서만 분기 6조원대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IT업종 대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 호황 덕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러스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64.8% 늘어난 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봤다. 시장 컨센서스인 2조435억원보다 높게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4835억원으로 추정했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4029억원)는 지난달에 비해 40.9%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같은 분기 800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전망대로 라면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지난 1개월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업종은 IT가전"이라고 분석했다.

◆ 벨류에이션 여유 있는 IT주 찾아라

최근 IT주의 주가 상승했지만 아직 실적 개선 전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T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1년 평균(10.4배)보다 낮은 9.4배에 머물고 있다. 반도체, IT가전, 디스플레이 등 IT 주요 업종의 순이익 컨센서스가 주가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여유가 있는 IT중심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형 IT업체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많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IT업종 전반의 주가 흐름은 충분히 양호하지만 실적 개선세가 아직 주가에 덜 반영됐다"며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을 추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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